최근 친환경 자연순환농업의 필요성이 농민과 양축농가 사이에 확산되면서 협동조합을 매개체로 한 상호협력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8일 전북 군산시 원우리에서 농림부·전북도·농협·경종·양축농가 등 농업관련 주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순환농업을 위한 총체보리 곤포사일리지·액비살포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고영곤 농협중앙회 상무는 “귀중한 재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오염물질로 오인받았던 가축분뇨를 비료화해 토양의 지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국가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적극 권장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양축가와 경종농가 모두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협동조합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 상무는 또 “가축분뇨로 재배된 총체보리는 축산물 고급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어서 향후 상호 협동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두승 축산컨설팅부장은 “총체보리를 도 외로 판매할 경우에는 운송비의 50%를 중앙회에서 보조해 주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약 3200톤의 곤포사일리지가 도 외로 공급됐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또 “지난해 농협 자체사업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이 올부터 축산발전기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올해 공급물량은 지난해 보다 무려 7배나 늘어난 2만5000톤 정도의 물량이 도 외로 판매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총체보리 공급대표조합인 익산군산축협과 구매대표조합인 논산계룡조합간의 협력계약식이 있었으며, 익산군산축협-회현농협·전주김제완주축협-공덕농협 간의 자연순환농업 협약식도 병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