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는 올해 산란계 1 마리당 10원의 자조금을 조성키로 한 이후 최근 한달간 각 지회 및 지부별 사육수수를 근거로 목표치를 설정하고 거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농가들의 자조금 납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광주시지부는 목표액 240만원보다 3배에 가까운 680만원을, 경기도 이천시지부는 목표액 690만원을 상회하는 900만원을 납부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는 “이외에도 충남 홍성군지부가 200만원, 조인(주)가 500만원, 신진BHB가 100만원을 납입했다”며 “이천이나 진주, 당진 등지에서 개인 농가별 납입자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올초 농가 참여가 미미하던 모습과 판이한 양상으로 자조금이 계란소비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최근 계란값 하락으로 농가 사이에 위기의식이 번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산란계자조금은 정부보조 포함 1억 6000만원이 조성돼 밀도있는 사업을 실시, 한 해 사이에 국민 1인당 계란 섭취량이 192개에서 202개로 뛰었다. 올해 자조금 조성 목표액은 4억원.
양계협회는 “타 축산물과 다른 유통경로로 의무자조금 시행에 대한 높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현행 축산물의소비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는 사업을 실시할 수 없다”며 “법률개정 이전까지 임의자조금을 통해 계란 소비홍보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란계 자조금은 대한양계협회와 협회 시군 지부로 납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