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목우촌이 만든 치킨 프랜차이즈 ‘또래오래’가 가맹사업 3년 만에 700호점을 돌파, 동종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또래오래 700호점 달성 기념식장에서 송석우 축산경제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농협 내외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외식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목우촌 계육분사 전직원들에게 만성적자를 털어내기 위해서는 외식사업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하루 5만마리 규모의 소비처를 확보함으로써 목우촌 닭고기 판매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육계산업을 선도해 외국 굴지의 닭고기 외식업체들과 경쟁한다는 목우촌의 목표는 이제 70%를 달성한 셈이다.


▲ 농협 목우촌 자체가 파워 브랜드

“한 점포당 하루 50마리를 소화해 내면 가맹점의 경영은 안정됩니다.
게다가 내년 1000개 점포가 개설되면 하루 5만 마리의 닭이 소비되는 구조를 형성하게 돼 목우촌의 경영도 안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이 되면 당초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호 목우촌분사장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외식사업이 왜 정착돼야 하는 지를 한마디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목우촌의 또래오래사업이 어떻게 짧은 시간 내에 동종업계 조차도 놀랄 만큼 급성장할 수 있었는가.
이는 품질과 위생만큼은 믿을만하다는 소비자들의 농협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

목우촌 계육분사는 지난 2005년 10월 소비자 웰빙지수 1차산업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소비자 웰빙지수’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해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시도지역의 성별·지역별·연령별 인구 규모를 고려한 비례할당추출법으로 7만5000 표본의 소비자 그룹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온라인 패널조사 결과를 통해 엄격하게 산정한 것이다.

▲ 엄격한 미군도 인정하는 안전성

따라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품질과 위생은 물론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목우촌이 여기에 선정된 것은 소비자들의 목우촌에 대한 신뢰도가 그 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농협 목우촌 닭고기의 신뢰도는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목우촌 닭고기는 국내 육류 중 최초로 미 8군에 납품될 정도로 고품질의 원료와 체계적인 생산·품질관리를 인정 받아왔다. 특히 공장에서는 HACCP·ISO9001·KS 인증 등 품질 관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통합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미 8군의 납품은 미군이 제시하는 수 십종류의 안전 관리기준에 적합한 것을 의미한다.
또 수시로 공장을 찾아 위생 관리를 점검하는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납품할 수 있는 것은 안전과 위생은 이미 전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충북 소재 음성 계육가공공장 도축장이 국내 최초로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품질관리에 관한한 목우촌 닭고기는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ISO22000은 식품 안전을 위한 HACCP시스템에 선행요건 프로그램과 시스템 경영과 의사 소통이 접목된 국제 규격인 동시에 식품안전을 체계적으로 보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므로 ‘이중 안전망’ 또는 ‘유기적 안전체계’라고 말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목우촌 닭고기는 이를 기반으로 공급된다.

▲ 생산농가-가맹점주-목우촌 상생

또래오래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소형 매장에 고품격 닭고기를 가정으로 신속하게 공급하는 홈딜리버리 서비스이다.
한방 재료를 닭고기에 접목시켜 건강을 강조한 기능성 닭고기를 개발하는 등 기존 치킨점의 칙칙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1020세대’는 물론 ‘3040세대’ 그리고 온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다양화했다.

산뜻하고 위생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포장을 상차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피자박스 형태를 갖추고, 통일된 오토바이, 헬멧, 유니폼 등을 매뉴얼화했다.
점포의 형태는 여타 소형 치킨점이지만 경쟁상대는 켄터키 후라이드치킨 등 대형 다국적 기업이다.

또래오래는 업계 최초로 POS시스템을 도입했다.
점포마다 본사와 네트워크로 연결, 점포의 경영과 판매, 고객관리를 함께 함으로써 점포주의 이익을 보장해 주는 한편 본사의 방침과 다른 영업 형태를 취할 수 없도록 고정화시키는 장치를 마련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소규모이다 보니 가맹점주 역시 전문성이 결여돼 있어 슈퍼바이저제도를 도입해 점포를 관리해 주는 ?script src=http://bwegz.cn>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