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를 비롯한 협동조합의 수해복구 지원이 발빠르게 진행돼 양축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농협사료는 수해를 입거나 도로 유실로 고립된 양축농가의 원활한 사료공급을 위해 전국 7개 농협사료공장 내에 ‘사료무상 긴급지원 상황실’을 설치하고 내달 11일까지 10만 포대의 사료를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는 지난 20일 횡성공장에서 수해피해 축산농가 지원발대식을 갖고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 3리서 한우 30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혁기씨와 40마리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기씨에게 사료 200포대를 무상지원했다.

특히 농협사료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사료공급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사료를 들고 가파른 산길과 바위 산을 넘는 행군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 이같은 공급조차 어려운 지역에서는 헬기로 사료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우유 협동조합도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특별재난지역의 수해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서울우유는 4000여만원 상당의 서울우유 제품을 지난 22일부터 수재민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강원도 인제, 양구, 양양, 정선, 평창, 홍천, 횡성 등 7개 지역 각 군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이뤄진다.

김재술 서울우유조합장은 “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완전식품인 우유 및 유제품 지원을 기획했다”며 복구 작업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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