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적 깊이보다 현장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의 균형감각을 키워주라는 요구로 알고 교수직을 수락했습니다.”

건국대학교 식품유통경제학 겸임교수로 발탁된 남성우 농협중앙회 상무는 선배들이 일궈놓은 축산 경제사업의 여러 분야를 경험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현장의 경험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남 상무는 “아무리 축산학과를 졸업해도 현장에 가면 새롭게 다시 배워야 하는 것들이 한 둘이 아니다”면서 “이론은 다른 과목 등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현장 중심의 강의를 위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여년 전 대리시절에 겪었던 일들을 예로 들면서 “양축가들과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알고 있으면 순식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학문적 깊이가 아무리 높아도 무시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필요하다면 협동조합 내 경제사업과 식품 관련부문의 현장 견학과 함께 산학협동의 계기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성우 상무는 구축협중앙회 시절부터 사료·가공·마케팅 등 경제사업 부문을 두루 섭렵하면서 맡은 사업장을 동종업계의 상위로 끌어올리는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농협 목우촌 계육분사장 시절에는 1년 6개월 새 또래오래 가맹점 300호점을 개점해 만성 적자였던 목우촌 계육분사를 정상궤도의 반열에 진입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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