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창립 7주년 기념식 및 제6회 한우인의 날이 ‘한우산업의 안정화! 농촌의 미래 보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 이천 설봉공원내에서 6000여명의 한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와 이천시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 원유철 경기도 부지사, 송석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 박재근 농협경기본부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규택(이천·여주),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김재원(군위·의성·청송) 등의 의원들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 축협 조합장들이 대거 참석해 한우협회 창립 기념을 축하했다.

특히 창립기념을 맞아 한우산업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최부규 협회 이사(전 홍천군지부장), 김용봉 양평군지부장, 양인석 충북도지회 사무국장이 농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우수회원으로는 황인식(파주)·이달홍(양양)·이재홍(괴산)·오은택(보령)·한양수(정읍)·장춘권(곡성)·이정호(청도)·박경제(합천)·김건호(제주) 등 9명이 수상했다.

우수군지부로는 안성시·홍천군·보은군·예산군·고창군·광주광역시·의성군·양산시가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김상준 전 전남도지회장, 이두원 전 충남도지회장, 김병선 전 경기도지회장, 이석재 전 충북도지회장 등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창립 기념식에 이어 한우인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회원간 친목도모와 단합을 위해 인기 연예인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축산물 등급판정소의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시연, 사료 및 기자재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15일에는 한우와 소비자의 만남 행사가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소비자단체 소속의 주부 1000명을 초청해 경기지역 한우 브랜드 전시 및 시식회를 가졌다. 김진삼

<인터뷰>농림부장 장관 표창 받은 3인

-최부규 이사(전 홍천군지부장)
“한우 브랜드사업의 활성화 등으로 한우산업의 기반은 그 어느 때 보다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농림부 장관 표창 수상자인 최부규 전국한우협회 이사(전 홍천군지부장)는 한우산업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 한우업계의 주변 환경이 순탄치 않은 만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또 “소비자들이 한우고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육부터 유통까지 진실성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봉 양평군지부장
“지금까지는 정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 협회 등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브랜드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함께해야 가능합니다.”
농림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김용봉 전국한우협회 양평군지부장은 한우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생산이력제의 도입, 유통환경의 개선 등으로 한우고기는 믿을 수 있는 축산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그러나 “현재의 한우 정책과 브랜드사업이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한·미 FTA 등의 직간접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우농가들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정책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인석 충북도지회 사무국장
“한우산업의 미래는 부루세라 근절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선 방역과 검사 등도 중요하지만 축사 주변의 구제가 우선돼야 합니다.”
농림부 장관 표창 수상자인 양인석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 사무국장은 한우산업의 해결사안으로 이 같이 부루세라 근절을 첫 번째로 꼽았다.
양 사무국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 국내외 여건이 어수선하지만 현재 한우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부루세라 근절”이라며 “부루세라 재 발생 농가의 경우 쥐와 고양이 등으로부터 전이되고 있어 축사주변에서 쥐와 고양이를 가장 먼저 구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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