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복지를 위한 축산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축산학회 학술대회가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태풍 ‘산산’으로 큰 차질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35개국에서 축산관련 학계와 업계 관계자 1300여명이 참가해 학술대회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일깨워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환경과 문화가 다양한 점을 고려해 이에 맞게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을 구성해 참가자 모두가 각자의 관심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힌데다 문화체험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문화적 교류의 자리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류의 복지를 위한 축산의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아태지역 축산업의 목표가 안전과 위생 그리고 환경친화적으로 방향 전환하게 될 것을 암시하면서 축산업이 더 이상 먹을거리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을 결의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이날 백인기 학술대회장은 “각국의 다양한 과제를 사안별 또는 환경별로 묶어 공동 연구함으로써 학문이 실용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라면서 “주변에서 머물던 아태지역의 축산업이 선진대열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초청돼 외국에서도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강연을 했으며 각 부문별로 8개의 심포지엄이 열려 국내·외 참가자들을 만족시켰다.
또 총체벼의 사료화 방안·항생제 대체제 개발·유전자 조작식물의 사료 원료화 문제는 물론 유기·동물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과학과 현장 접근 가능한 연구까지 총망라돼 성황을 이뤘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간행물로 발간하고 대회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초록을 제외한 나머지를 CD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 기자명 권민
- 입력 2006.09.20 10:00
- 수정 2015.06.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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