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값 폭락으로 운송비도 건지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 생산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주 가락시장에는 예년수준인 하루평균 1200~1500여톤이 반입됐으며, 5톤 상품 한차에 150만~180만원에 거래되는등 최근 5년간 표준가격대를 유지했으나 중품은 100만원으로 표준가격보다 15만원가량 낮은 시세에 경락됐다.
그러나 하품은 60만원선도 유지하지 못하는등 상하품간 시세가 큰 폭으로 벌어지는 양극화화 조짐을 보이면서 평균운임 25만원선을 밑도는 물량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대아청과에 반입된 20여대중 5대가 운임을 밑돌아 운임처리됐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최근 하루 1~2대이상이 운임을 밑돌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기준운임에 미달하면 법인에서 운임만 보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출하주들은 적어도 생산비는 나와야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서 중하품에 대해서도 최저가격을 보상해 주는등 정부가 특단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강원도 홍천산이 200만원까지 나왔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라며 “60만원대 이하의 하품이 하루평균 반입량의 30%인 300~400톤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막바지 모내기와 준고랭지 배추의 출하기를 앞두고 논에 심었던 물량등을 서둘러 수확하는 바람에 상품성이 떨어진데다 날씨까지 더워 무름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관련 대아청과 관계자는 “농민들이 상품위주로 출하하면서 출하조절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 기자명 김대수
- 입력 2000.06.21 10:00
- 수정 2015.06.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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