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현장 속의 가축방역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검역원은 방역 담당자의 현장감을 높이고 양돈농가의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20·21일 양일간 ‘현장 학습의 날’을 운영했다.

검역원 방역과 직원들은 충북 괴산 소재의 아람농장을 방문해 돼지 사육시설을 둘러보고 양돈장에서 문제되는 애로사항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충북 축산위생연구소를 방문해 중앙·지방 가축방역 담당자의 가축질병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상호 협조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정현규 도드람양돈농협 양돈연구소장을 초청해 양돈장 위생관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방역기술 전문성을 배양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 소장은 “방역위생 관리가 양돈장 경영의 성공과 실패의 직접적인 요인인 만큼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농가·정부·생산자 단체가 힘을 모아 현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위성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과장은 이에 대해 “최근 PRRS, PMWS, PRDC 등 소모성 질환 위주의 질병으로 인해 방역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양돈장 시설 개선자금 지원 및 방역컨설팅 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돈농가의 방역의식 전환에는 일선 방역 담당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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