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 국민운동본부, 한·미 FTA 소비자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관련단체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이 같은 3불 운동을 범국민 대상으로 펼치기로 결의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최초 수입 분만 전수검사 절차를 거치고 4차 이후부터는 5% 검사와 육안검사에 의존한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3불 운동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3불 실천서약을 거부하는 수입·유통·학교급식업체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불매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를 직접 구매해 폐기키로 하고 이를 위한 모금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원희 한국생협연합회 이사는 이날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범국민이 참여하는 3불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에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광화문까지 도보행진을 벌이며 ‘한·미 FTA 구걸해서 미친소가 들어왔다’는 유인물과 각종 퍼포먼스 등을 펼쳐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국한우협회도 이날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전수 검사체계 유지를 촉구키로 했다. 또 비대위를 구성해 검역과정 등을 철저히 감시하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유통 감시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수입된 쇠고기에 대해 오는 1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X-레이 검역과정 등을 참관한 후 절차 등의 하자여부에 대해 집회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미 FTA 협상의 선결 조건의 하나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인 만큼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 FTA 협상 반대 총궐기대회에 한우농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