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우자조금 사업은 올해보다 21여억원이 늘어난 138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소비기반 확대와 조사연구사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농가거출금 72억원, 정부지원 50억원, 이월금 16억원 등 총 138억원의 한우자조금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7년도 한우자조금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관리위가 마련한 내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에 따르면 공급과잉 대비 등의 소비홍보사업에 23억9076만원이 늘어난 95억73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에는 1억3790만원이 늘어난 21억380만원, 조사연구사업은 6400만원이 늘어 3억4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소비홍보 사업 가운데 TV와 라디오를 통한 홍보예산을 줄이고 온라인과 소비촉진행사 등에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또 소비지판매시스템, 학교급식,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사업 지원과 한우고기 안전성 대국민 홍보 등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은 농가 선진화 교육과 한우후계자 육성교육, 인터넷 정보제공사업이 확대되고 고급육 출현율 증가 및 첨단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초음파 육질진단 경연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조사연구사업도 대부분 신규사업으로 선진 쇠고기 소비홍보기법 조사, 한우 부위별 영양학적 가치, 요리법에 따른 고기맛 증대연구, 수출방안, 한우산업 실태조사, 유통업체 조사 및 마케팅 등의 조사연구가 이뤄진다.

특히 한우관련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자조금 사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게 될 한우발전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는 이 같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내달 8일 한우자조금대의원회에 상정, 의결를 거친후 관리위 소위원회 등을 통해 세부추진 계획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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