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발전협의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 확산을 막고 냉각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축산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중앙회가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방제용 생석회와 긴급 가축 방역비를 지원하는 것과 발맞춰 이동통제 초소의 인력과 장비 지원에 동참하고 발생지역은 물론 각 조합의 인근 지역의 소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최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뼈 조각이 발견돼 수입을 금지시키고 해당 수출작업장을 폐쇄한 데 따라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이 강도 높게 비난한 것과 관련 향후 수입 개방요구가 더 거세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익 협의회장(여주축협 조합장)은 “한·미FTA 등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무엇보다 협동조합간 협동·조합과 직원·조합과 중앙회의 연계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축협들이 노사갈등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면서 조만간 전국축협노동조합과 일선축협들의 일괄적인 타협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 조합장은 또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 마련도 없이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EU 등과 다발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고 하는 것은 자칫 대형부실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국민들을 내몰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석우 축산경제대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직후 학교에서 급식으로 납품되는 닭고기와 계란을 중지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소비촉진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정호 농협목우촌 사장은 축산발전협의회로부터 축산경제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닭고기 시식을 하고 있는 축산발전협의회 조합장들.
오른쪽부터 윤상익 협의회장, 송석우 대표, 안명수·정창현 조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