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는 지난달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건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유전자 분석결과 중국 서부 칭하이에서 분리된 유전자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국 칭하이 호수의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H5N1형 바이러스는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의 야생조류 및 일부 가금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같은 그룹이다.

이는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들과는 다른 그룹에 속하는 것이라는 게 농림부측 설명이다.

김제에서 분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분석결과는 이달말경 나올 예정이다.

한편 AI발생원인과 철새와의 관계에 대한 조사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들이 방한, 13일부터 일주일간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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