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요청한 미산 쇠고기 검역에 있어 기술적 협의에 대해 축산 및 소비자단체들은 뼈 조각 검역기준 완화 등이 포함될 수 있어 우리 정부의 대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미 대사관을 통해 미산 쇠고기 수입분 검역과 반송 조치에 대한 기술적 협의를 공식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미국 측이 계속적으로 협의를 요청할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다”며 “이번 협의 요청에 대한 장소와 시기는 현재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그러나 국민 정서와 AI발생 등 국내 여건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위생조건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축산 및 소비자단체들은 이와 관련 “정부의 단호한 입장과 달리 미 정부의 강력한 요청과 외부 등의 압력으로 검역 기준 완화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정부 대응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기자명 김영민
- 입력 2006.12.18 10:00
- 수정 2015.06.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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