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는 지난 1일 1차 도입분 원종계 1만5000마리를 국내에 들여온데 이어 지난 15일 원종계 사업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수입 원종계는 ‘하바드 플렉스’로 종계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원종계 시장은 하림의 ‘코브’, 삼화육종의 ‘로스’, 한국원종의 ‘아바에이커’와 마니커의 ‘하바드’로 사분되게 됐다.
마니커는 원종계 사업을 시작으로 육계 수급과 품질 등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태환 (주)마니커 상무는 “올해부터 매년 3만 마리의 원종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연간 150만마리의 종계생산을 통해 과거 평균 종계구입비용 대비 약 15억원의 원가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또 “원종계 농장이 위치한 경북 예천은 원종계나 종계생산의 처녀지이면서도 대규모 육계 사육단지와 떨어져 있어 위기관리에 적합하다”며 “만일의 경우 닭 질병이 발생·확산되더라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니커는 원종계 수입마리수 증가로 수급불균형을 부채질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하바드 플렉스 품종을 보유한 프랑스 하바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잉여 생산분의 해외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