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발생이후 kg당 640원으로 급락했던 닭 가격은 올들어 줄곧 상승곡선을 보이며 지난 2일 740원, 4일 940원, 8일 1240원까지 올랐으나 8일을 깃점으로 상승세를 멈추고 그 가격이 12일까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내주 닭 가격이 하락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최근 농가의 입식의욕 고취로 인한 물량증가와 올들어 이어진 소비부진으로 닭 가격 상승이 탄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병아리 가격에도 반영돼 내달 18일 설 시즌에 출하될 육계인 1월 초 생산 병아리도 전주보다 크게 떨어진 300~400원선에 거래됐다.

업계는 실망하는 반응이다.
이번주 닭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으나 강세가 설 물량까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재하 한국계육협회 차장은 이와 관련 “상승기대를 모았던 닭 가격은 향후 2주 정도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닭값은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국내 최대규모 닭 계열업체인 하림의 종란이 대거 폐기되고 한파로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올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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