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 닭 계열업체의 수익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하림, 마니커, 동우 등 상장 닭 계열업체의 2006년 당기순이익은 각각 215억680만원, 7억474만원, 28억919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수익의 68%, 12%, 37%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3사의 매출액이 모두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자산과 부채는 증가추이를 보여 상장업체들이 재투자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닭 생산성 저하에 따른 비용증가와 하반기 AI발생에 따른 닭값 하락도 수익감소에 한몫 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림은 “상반기만해도 250억 흑자를 예상했으나 하반기 닭값하락과 약세로 수익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종계 생산성이 다소 떨어진 점도 수익률 하락 요인”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수익감소를 보인 마니커는 “지난해 삼계 설비 신설, 원종계 사업 진출 등에 따라 투자가 늘어난 것이 수익률 감소를 부추겼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당수 계열업체들이 생산, 도계 및 포장 설비 등에 투자를 활발히 했다”며 “투자가 늘어난 만큼 올해 닭고기 시장은 한바탕 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