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옥신 파동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브랜드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브랜드육의 경우 수입육과 구분이 되고 안전성도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벨기에산 축산물의 다이옥신 오염파동으로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8일 미국내에서 유통되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에서 벨기에산보다 훨씬 많은 다이옥신류가 검출됐다고 밝혀 쇠고기 소비위축으로까지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백화점과 정육점의 경우 이미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발길이 뚝 끊어진 상태이다.
실제로 미국육류수출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할인판매 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행사도중 다이옥신 파동이 발생한후 돼지고기 수요가 뚝 끊긴데다 이미 구입해간 소비자들의 반품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비위축에 따라 7일 축공과 태강등 서울 2개 도매시장에 출하된 돼지는 1천6백44두로 5일보다 34.3%, 서울로 반입된 지방육은 4백21두로 21.9%나 각각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산 돼지와 한우만을 사용하는 브랜드육의 경우 안전하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안정적인 매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축협중앙회 육가공분사와 한냉 관계자는 『다이옥신 파동속에도 판매량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전문가들은 『브랜드육의 경우 값이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국내 가축을 이용하는데다 생산단계에서 부터 안전성이 확보된다』며 『이번 파동을 계기로 브랜드화를 가속화해 수입육과 차별화속에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촉진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돼지고기는 프로포크, 하이포크, 생생포크, 도드람포크, 디자이너포크, 크린포크, 로하이포크 등 50여종에 달하고 있다. 최기수 gschoi@aflnews.co.kr
"
- 기자명 최기수
- 입력 1999.06.09 10:00
- 수정 2015.06.29 03:32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