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와 대한양돈협회가 한·미 FTA 국회 비준에 총력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3일 결의문을 통해 “15년 내 관세철폐도 모자라 허울뿐인 세이프가드를 내세우며 한우농가를 두 번 속이고 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의 한·미 FTA 비준 저지를 적극 설득해 나가고 현 정부 퇴진 운동까지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지난 4일 전국 한우농가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지난 1년이 넘도록 한·미 FTA 반대에 앞장섰지만 협상 결과에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다”며 “5000년 역사와 같이 해 온 민족 상징 한우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 믿고 농가들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한양돈협회도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언제 비준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세철폐 시한을 2014년으로 못 박은 한·미 FTA 체결은 양돈산업을 구조조정하려는 정략적 시도이자 국내 양돈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대사건”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국내 양돈산업을 초토화로 몰고 갈 것이 자명한 이번 협상의 국회 비준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 기자명 김영민, 장두향
- 입력 2007.04.09 10:00
- 수정 2015.06.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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