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생산안정제가 현실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5월 OIE총회와 한·미 FTA 타결 소식 등에 한우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불안감 해소와 홍수출하 방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호경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최근 한우가격 하락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며 “한·미 FTA 국회비준 저지운동을 지속하고 품목단체로서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송아지 생산안정제로 급한 불을 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식 위원도 “홍수출하를 자제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효성 없는 현행 송아지 생산안정제 수정을 관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현행 130만원의 기준가격은 현 시점에서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로 175만원선까지는 보장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주로 제기됐다. 지급금도 현행 27만원으로는 농가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힘들다며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관리위원들은 또 지급기준 월령을 송아지 경매시장 상황을 반영해 5~6개월 령으로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기준은 4개월이나 실제 거래는 5~7개월령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