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이번주 중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3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6.4톤에 대한 검역·검사를 실시한 결과 뼈 조각이 발견되지 않아 검역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업체가 이틀 정도의 세관절차를 거친 후인 이번 주 중 미산 쇠고기의 국내 유통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강 원장은 “6.4톤의 물량 자체가 시중에 확산될 정도는 아니고 일종의 샘플 수준으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해 소비자들이 미산 쇠고기를 접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수입된 쇠고기는 지난해 같은 작업장에서 수출된 쇠고기에서 뼈 조각이 검출됐으나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에서 문제가 없어 정상적인 검역절차에 따라 수입정보자동화시스템(AIIS)을 적용해 정밀검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에는 2.4톤의 미산 쇠고기가 추가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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