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비법이요? 글쎄요.
그냥 꾸준히 열심히 했죠.”

제 6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의 그랜드 챔피언 삼마 알론조 루이 162호를 배출한 삼마목장 김정대 대표의 의연한 수상소감이다.

김 대표는 2003년 열린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에서도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한 바 있다. 무슨 특별한 노하우라도 있을 법 하건만 그의 대답은 한결같다.

“개량은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다만 개량에 참여하면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젖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유방입니다.”

과연 챔피언 소의 유방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청중들도 심사위원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저런 유방은 미국 대회에서나 볼 수 있다고 수군거릴 정도였다.

김 대표는 “1994년 목장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량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33마리의 소로 1210kg의 우유를 서울우유에 낼 수 있는 것은 그 덕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FTA등 낙농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닥치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움이 좋은 소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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