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위생검역조건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우협회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내고 “미국산 쇠고기의 위생검역문제 협상은 국내 유통환경을 감안할 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이며 이에 따라 어떤 정치적 논리나 힘의 압력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우리 정부는 OIE에서 미산쇠고기를 광우병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로 인정했다하더라도 우리는 독자적인 위험 평가를 실시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OIE기준은 단지 권고사항이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에 따라 정부는 수입위생검역문제에 대한 협상내용을 명확히 공개하고 광우병 쇠고기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뼛조각의 수입금지 등 위생검역조건을 더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우리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위생검역조건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수입위생검역조건 강화와 한우농가가 안심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산업 안정화대책이 미비하다면 거리에서 정부에 대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5월 31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지난 30일 미국 쇠고기에서 뼈가 발견된 것과 관련 미국 수입위험평가 재논의를 백지화하고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