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과일이 최고’ 오름세

예년에 비해 짧았던 장마가 지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소비자들이 수박 등 여름철 과일로 발길을 돌리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수박은 지난해보다 출하면적이 12%가량 감소해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이 크게 줄었다.
서울 가락동도매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1200여톤가량이 반입됐으나 현재는 400∼500여톤만이 반입돼 8kg 상품이 최고 1만1000원선까지 거래되고 있어 평년보다 3000원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원형 수박이 품위저하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지 못하는 것에 비해 상품성이 좋은 타원형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숭아와 참외도 점차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출하초반에 장세를 주도했던 사자조생종이 물량감소와 품질저하로 내림세를 보였던 복숭아는 점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동도매시장에서 지난 13일 상품 10kg상자당 사자조생종이 1만9500원선에 거래돼 지난주 평균가격보다 68%가량 올랐으며, 창방종도 10k상자당 상품이 2만500원선에 거래돼 지난주 보다 10%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참외도 지난주 상품 15k상자당 1만6000원선에 거래돼 평년시세(상품 15kg상자당 1만9000원선)를 회복했다.
자두는 지난주 비로 인한 매기 부진과 대석조생종의 끝물출하로 성품성이 낮아 내림세를 보였으나 날씨가 더워지자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현재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홍자두의 경우 이달 초 상품 15kg상자당 1만8000원선을 이루던 것이 이달 중순에 들어서 2만원선을 회복했다.
여름철 과일시세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서울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백화점의 할인판매 특수와 학교급식 등의 수요증가와 함께 장마가 일찍 끝나고 더운 여름철이 길어진 것이 주요인 같다”며 “당분간 시세가 강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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