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돼지고기 육질등급판정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돼지고기의 육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육량 위주의 등급제도가 시행되면서 규격돈 생산의 기준인 A·B 등급의 출현율은 높아졌으나 반대로 돼지고기의 품질 수준은 뒤쳐져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특히 지난 3년간 돼지가격이 높아 농가들이 속성비육에 치우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돼지고기 등급판정 기준이 육량이 아닌 육질 위주로 바뀌면서 농가들의 의식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후기 비육사료 급여와 돼지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안의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규진 축산물등급판정소 규격개발팀장은 “시장에서 수입육과의 차별화를 위해 육질등급판정제도를 도입한 만큼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 생산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용 GS리테일 팀장은 “국산 돼지고기가 그동안 수입육과 특별한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국산 돼지고기 공급을 위해 이 같은 제도의 도입은 바람직하며 농가들도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기자명 김영민
- 입력 2007.06.27 10:00
- 수정 2015.06.22 21:20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