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의 초점이 현장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이 남경우 축산경제 대표가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이다.
새농촌 새농협 운동으로 중앙회가 일선조합과 농가의 곁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초점을 현장에 두고 기획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 중앙회·일선조합·양축가 연계
축산경제가 중앙회 직원 142명과 일선조합을 연계해 ‘연고지 축협 전담책임제’를 도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남경우 대표는 “이 제도의 도입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현장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현장에서 배우고, 배운 지식을 업무에 수용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시 말해 중앙회와 일선축협 그리고 양축농가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은 현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주는 유통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도 축산경제가 지향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유통부문은 양축농가의 소득과 직결됨으로 신규직원 채용 시 민간유통전문가와 관련 자격 소지자를 우대해 핵심적이고 전문화된 조직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축산경제의 복안이다. 이를 토대로 일선축협 직원들을 교육해 조합들의 유통사업에 체계성을 부여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 핵심농가 육성으로 경쟁력 확보
정부의 한·미FTA를 비롯한 다국간 자유무역협정 추진은 결과적으로 축산업의 침체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축산경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2005년 12월부터 우수조합원들을 주축으로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쟁력 있는 전업농을 중심으로 생산기반을 구축하면서 안전과 위생이 확보된 생산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과의 차별화를 도모하는 한편 유통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것이 추진 배경이다. 특히 농협 계통조직을 활용한 생산·가공·판매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것은 업무적으로 연결됐던 중앙회와 일선조합간의 관계가 사업을 중심으로 유기적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점이다.
1년 만에 사료26.7%, 출하마리수 7.9%의 상승 등 계통사업 물량이 대폭 확대되는 효과를 거둔 것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잘 일깨워준 사례였다.
축산경제는 참여조합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핵심조합원 수도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핵심농가를 중심으로 경영모델농가를 선정해 일반농가들도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 공동브랜드 중심으로 브랜드 핵심화
외국산 축산물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축산경제는 현재 난립되고 있는 브랜드를 연합사업 또는 공동브랜드쪽으로 유도하면서 협동조합간 협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야 유통· 판매 협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축산경제는 2015년까지 15개의 한우 공동브랜드와 4개의 육우브랜드를 육성해 시장점유율을 각각 30%·47%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규모화된 양돈 공동브랜드 10곳을 육성해 시장점유율 25%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농가 맞춤형 컨설팅을 구축해 질병에서부터 경영 그리고 자연순환형 축산기반을 완벽하게 구축한다는 것이다.
축산경제는 또 수도권, 호남·영남권, 중부권 등 권역별 도매유통센터를 설치해 협동조합이 축산물 도매유통을 선도함으로써 양축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 브랜드 축산물 특화판매장 설치
축산경제는 우수 브랜드축산물 홍보와 유통을 주도하기 위해 강남·서초·송파·분당을 비롯 뉴타운 개발지역에 브랜드축산물 특화 판매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2015년까지 3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또는 수도권 지역에 4000평 규모의 축산물 종합플라자를 설치한다는 계획은 축산경제 브랜드 축산물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지를 일깨워 준다.
이곳에는 축산물 종합판매장 뿐만 아니라 델리샵, 테이크 아웃(Take out)점, 축종별 홍보관과 가공품 즉석제조 체험장, 요리강습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축산물에 대한 인식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효과를 ?script src=http://bwegz.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