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산 엽체류 주산지인 경기남부 지역의 폭우로 인해 산지 출하물량이 크게 줄어 상추, 쑥갓, 미나리 등 근교산 엽채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내린 폭우로 용인, 인천, 이천, 하남 등 근교산 엽채류 재배지역의 침수피해가 발생해 출하물량이 크게 줄었으며,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생육 조건이 나빠져 상품성도 떨어졌다.
특히 용인지역의 경우 상추재배면적의 90%가량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물량도 지난 25일 상추가 67톤, 쑥갓이 17톤, 미나리가 48톤으로 이달 중순 평균반입물량보다 12∼32%가량이 감소했다.
근교산 엽채류 가격도 지난 26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적상추가 상품 4kg상자당 1만3500원, 청상추가 상품 4kg상자당 1만2500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38%, 69%·가량이 올랐다. 쑥갓도 상품 4kg상자당 5750원으로 전주보다 71%나 올랐으며, 미나리는 상품 20kg상자에 2만1000원으로 전주보다 20.2% 오른 시세를 보였다.
한상일 삼정상회사장은 “최근 호우피해와 무더운 날씨로 인한 상품성 저하로 거의 모든 근교산 엽채류 시세가 연중 최고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상품의 출하가 적어 상·하품??가격차이가 2배이상씩 나고 있어 거래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엽채류의 경우 보통 1주일이면 재출하할 수 있으나 이번에는 침수로 인해 재배기반이 망가져 다음달 중순까지는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겠다”며 “하지만 고가에 따른 소비 둔화현상도 발생할 경우 좀더 빨리 예년의 시세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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