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 재고가 한우농가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가 재고 소진을 위한 1억 기금 조성캠페인에 돌입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물 수입은 최근 멕시코·호주로부터 급증,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주로 전골용으로 소비되는 수입 냉동 곱창은 kg당 2500원선. 4000원에 거래되는 국산보다 훨씬 저렴하다.
홍영기 서울축산부산물상인협회 전무는 “잠식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상인마다 창고에 재고가 많다”며 “농가 상생차원에서 가격을 내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부산물은 한우고기 소비확대와 농가 소득지지를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며 “기금을 조성해 대대적인 소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재고 파악이후 축산관련 전문지와 연계해 기금을 조성, 부산물 구매자금을 만들겠다는 것.
구입한 부산물은 한우사랑유통감시단과 연말연시 독거노인 등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임관빈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은(경기 이천의 한우농가는) “중도매인이 소 값을 치를 때 계산하는 마리당 30~40만원의 도축제비용이 앞으로 늘면 늘었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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