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숭아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와 포도 등도 점차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약세다.
사과는 햇사과인 아오리종이 출하가 늘어나 내림세다.
지난달 중순 이후 출하되기 시작한 아오리종은 이달들어 의성 영주 봉화 등 주요 산지에서 점차 출하를 늘리면서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물량도 크게 늘어났다.
가락동 도매시장의 경우 이달 초까지 하루 평균 30톤가량 반입되던 물량이 지난 9일에는 77톤이 반입됐다.
이로인해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지난 9일 15kg 상품 상자당 2만6500원에 거래돼 이달 초보다 17%가량 하락했다.
장성욱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과일담당은 “산지의 작황이 좋아 출하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낙과피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경우도 있어 올해도 기상여건이 가격형성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시장의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복숭아도 미백과 백도의 출하로 수요는 늘었지만 반입되는 물량이 많아 내림세다.
가락동 도매시장의 지난 8일 반입된 물량은 621톤으로 전일보다 100톤가량이 증가했다. 시세도 지난 9일 미백 10kg상품 상자당 2만5000∼3만원선에 거래돼 이달 초보다는 9000원가량이 떨어졌다.
하지만 미백·백도·유명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의 출하가 늘어나면서 수요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포도는 노지품의 출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다.
주로 김천 영천 등지에서 출하되고 있는 노지품은 이번 주부터 상주 등지까지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된 물량은 309톤으로 이달초 70톤가량이 반입된 것과 비교해 4배이상 증가했다. 시세도 캠벨얼리 10kg 상품이 상자당 2만2500원선에 거래돼 이달 초보다 50%가량 하락했다.
앞으로 당도 등 상품성이 높아지고 수박의 소비가 줄어듬에 따라 대체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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