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부와 문화관광부는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난해 3월부터 정부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를 연구기관으로 지정해 200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 온 우리나라 대표 음식 300종에 대해 표준조리법과 외국어 명칭 개발 등 한식 표준화 사업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규 농림부장관을 비롯해 황민영 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주한외국대사, 음식관련 학회 및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Best 12’와 외국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코스요리, 면상, 다과상 등 60여 점의 한국음식을 전시하고 시식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윤숙자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은 “공간 전개형 상차림인 한국음식에서 세계화·글로벌화에 맞춰 외국인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3종, 5종, 9종, 12종의 코스요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은 앞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출판돼 한국음식을 제대로 배우기를 원하는 세계인들에게 기본적인 안내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이번 연구결과로 개발된 표준 조리법과 동영상(DVD)을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며, 다양한 홍보물을 해외공관, 문화원 등에 배포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한식세계화 사업의 기초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상규 농림부 장관은 “세계 각 나라의 음식 문화는 지역과 민족의 발전과 함께 변화를 거듭해 온 만큼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한국 음식 100선은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친근한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