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태안군을 돕기 위해 검역원이 나서서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가 지난 20일 태안군을 방문해 해안일대의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과별로 있는 현장체험학습을 의미있게 봉사하자는 과원들의 의견들이 모아져 자발적으로 이뤄졌으며 30여명의 인원이 지역주민의 안내에 따라 꾸지포 해수욕장 해변가의 바위와 자갈 등의 오염된 기름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검역원 직원들은 현장의 작업도구를 재사용하는 등 쓰레기를 줄여보려는 노력까지 기울여 정성스런 봉사활동 만큼 세심한 마음이 지역주민들에게 크게 칭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양창범 동물연구위생소장은 “현장에서 직접 복구 활동에 참가하니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했다”며 “농어업을 아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 등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역원은 이번행사를 시작으로 많은 직원이 순차적으로 기름제거작업에 참여해 태안군 해안이 조속히 자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자명 안희경
- 입력 2007.12.26 10:00
- 수정 2015.06.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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