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사료구매자금 1조원 특별지원과 관련해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양돈협회는 지난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사료구매자금 특별지원을 환영하면서도 현재의 지원조건을 완화하지 않을 경우 지원책이 ‘그림의 떡’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국한우협회도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사료지원과 관련, 농가가 사료를 실제로 1원이라도 낮게 살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직인수위의 사료구매자금 저리지원방침 자체를 거부키로 했다.
낙농육우협회와 대한양계협회 등도 지원조건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양계협회는 농협사료기준 배합사료 kg당 단가가 양돈 367원보다 높은 390원대임을 강조하며 지원액을 올려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위가 발표한 특별지원안은 연리 3%, 상환기간 1년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조건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양돈의 경우 전체 농가 중 5% 정도만 지원대상에 포함된다는 게 협회측의 분석이다.
대한양돈협회는 △무이자, 상환기간을 2년 또는 3년 연장하고 △농가의 생산성이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 기자명 홍동희 장두향 안희경
- 입력 2008.02.18 10:00
- 수정 2015.06.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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