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직원들을 만나면 모두가 목우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높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만큼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지요.
현장을 돌아보면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연초 부임한 안승일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 공장장은 처음 분위기를 이같이 술회하면서 왜 목우촌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는지 깨달았으며, 그때 문득 이를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강렬한 책임감이 솟아올랐다고 밝혔다.

-최근 축산상황이 매우 어렵다. 각오가 있다면.

“사료가격의 폭등은 전체 축산업에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양돈산업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모든 직원들은 비상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사업부서인 목우촌은 제2 도약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외부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도록 경영안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외국산 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분산된 힘을 하나로 집중하는 것이다.
거대한 수입육 앞에서 각자 경쟁한다는 것은 조기 붕괴를 자초하는 일이다.

조직과 자금 등 축산업을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은 협동조합만이 가능하다.
따라서 양축가·일선조합·중앙회가 수직·수평으로 연합하는 계열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생과 윈-윈은 이같은 시스템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따라서 결집된 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안전축산물과 최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고정투자도 아끼지 않겠다.”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벌써 개장한 지 13년이 지났다.
개장 당시부터 국내 돈육산업 선진화를 이끌었던 목우촌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육가공공장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나야 한다.

현재 존폐위기에 처한 국내 양돈산업의 시련을 극복하는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
2008년을 외국산과 차별화된 신선한 최고품질의 돼지고기와 육가공제품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한 제품 공급의 원년으로 삼아 제2의 도약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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