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제 2축산회관에서 2008년도 제1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신임 협의회장으로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을 추대했다.
28명의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회의에서는 서면으로 차기 협의회장을 무기명 추천하는 방식이 채택, 다수의 추천을 받은 이 회장이 향후 2년간 신임 협의회장으로서 활동하게 됐다.
사실상 투표형식이 된 ‘서면 무기명 추천’은 새 협의회장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자칫 일부 단체간 대립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
이 날 임시의장을 맡기도 했던 정영채 대한수의사회장은 회의 시작과 함께 “혹시라도 경선이 치러져 위기의 시기에 축산단체간 와해가 있어선 안된다”고 우려,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추천과 개표는 협회 직원과 기자단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개표는 비공개 회의를 제안한 김정호 한국사료협회장에 의해 실시됐다.
회의에 참석한 한 축산단체장은 “주요 생산단체장간 경합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우려했으나 추대형식을 빌려 해결돼 다행”이라며 한숨을 쓸어내리면서도 “신임 협의회장을 중심으로 단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현안해결에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호경 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전국한우협회장)도 이와 관련 “일부 오해의 시각이 있던 것 같다”며 “이 같은 오해는 서둘러 털어내고 협력해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남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위촉됐으며 부회장에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과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이 선임됐다.
감사는 유동준 단미사료협회장과 조병대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이 유임됐다.
한편 이 날 협의회에서는 회의 진행에 앞서 축산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문표 국회의원, 김춘진 국회의원, 강기갑 국회의원, 박홍수 전농림부장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기자명 장두향
- 입력 2008.03.24 10:00
- 수정 2015.06.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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