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하순에 내린 호우로 산지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고랭지 무를 제외한 이달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정환)가 발표한 9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이달 고랭지배추는 공급 과잉현상이 약간 해소돼 상품 5톤트럭당 250만원선으로 상승하겠으며, 고랭지무는 공급량이 많아져 200만원선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고추는 지난달 하순에 내린 강우 피해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10% 감소한 19만4000∼20만1000톤이 되겠고 올해산 고추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화건 상품 600g당 4500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마늘도 지난해보다 2% 감소한 47만4000톤이 생산되겠고 특히 중국 정부가 우리 나라 저율관세 수출 쿼터에 대한 민간업체 입찰을 지난달 말에 실시해 이달 초에 확정할 예정이어서 중국산 냉동마늘 수입량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파는 생산량과 저온저장량이 적어 지난달 상품 kg당 400원선를 유지하던 도매가격이 12월에는 600원, 내년 초에는 800원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하순에 비가 계속와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급상승했던 오이 가격은 추석 이후부터 안정될 전망이며, 대파는 주 출하지인 경기 북부, 전북 부안, 충남 서천 등이 피해를 입어 이달 시세도 상품 kg당 1000원선의 강세를 계속 유지하겠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배추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많아 가격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낮겠지만 지난달 하순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달 하순의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5톤트럭당 189만원으로 평년보다 40%, 지난해보다 49% 낮은 수준.
이는 6월 중순까지 고온과 가뭄이 계속돼 고랭지배추의 정식시기가 6월 하순으로 집중됨에 따라, 지난달 중순 이후 출하대기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월별 출하면적을 지난해보다 지난달에는 3% 많았으며, 이달에는 2%, 다음달에는 4%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 출하될 고랭지배추의 예상 단수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하겠으나 태풍 피해가 있을 경우 작황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가을 배추의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3%가량 증가하겠고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감소하고 충청이 5%, 호남이 6%, 영남이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무
이달에는 산지출하량이 지난해보다 9%가량 많아 가격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달 하순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5톤트럭당 22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낮은 수준.
이는 고랭지 무의 파종시기가 6월중순으로 집중돼 지난달 출하대기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달 출하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겠고 예상단수는 지난해보다 9%가량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호남이 8%가량 증가하고 영남이 1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0% 낮은 상품 5톤트럭당 200만원선이 되겠으나 작황이 나빠질 경우 가격은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에는 출하면적이 많아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무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2%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경기·강원·호남·영남이 각각 3% 내외 증가하고 충청은 감소하겠다.

■고추
올해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적어 연평균도매가격은 화건 상품 600g 기준으로 4500원 이상의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고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햇고추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화건 600g당 4000원으로 평년보다 2% 낮고, 지난해보다 4% 높은 수준.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가량 감소한 7만4471ha가 되겠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강원, 충청에서 증가하고, 호남, 영남, 제주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 단수는 지난해보다 5∼10% 적은 10a당 260∼270kg으로 추정되며, 지난달 하순에 내린 호우로 단수는 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은 19만4000∼20만1000톤으로 지난해보다 7∼10% 적겠다.


■마늘
7월 하순 이후 상승세에 있는 마늘 가격은 지난달 21일 난지형 상품이 kg당 1650원으로 지난달 초보다 300원가량 상승했다.
이는 올해산 마늘의 민간 저장업체의 입고가 완료될 무렵에 정부수매가 이뤄져 일시적으로 시장공급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올해 생산량은 47만4000톤으로 지난해보다 2% 적으나 평년보다는 8% 많은 수준이다.
내년산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강원 11%, 충청 8%, 호남 13%, 영남 10%, 제주 3%가 줄어들 전망이다.
7월 한·중 협상결과에 따라 냉동마늘과 초산조제마늘 2만톤이 저율관세로 수입될 전망이며, 올해안으로 최소시장접근물량(MMA) 1만2000톤도 ?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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