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낡은 본소건물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산뜻한 모습으로 새출발을 한 서충주농협이 신용사업을 비롯한 각종사업의 뚜렷한 신장과 지역 안에 들어서는 충주기업도시와 첨단과학단지와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충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회원농협들이 신용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충주농협은 팀별 인센티브제 강화와 전략적인 신용사업 추진으로 전년도말 400억에서 4월말 현재 470억원으로 상승세를 타며 올해 목표인 500억원을 2분기안에 달성하고 연말 목표액을 6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70%선을 넘나들었던 예대비율을 크게 끌어올려 농촌형 조합으로서 드물게 85%의 예대비율을 기록하고, 채권관리 또한 철저를 기해 부실채권비율을 1%대로 끌어내리며 작지만 탄탄한 경영기반 구축으로 조합의 고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병국 조합장이 1998년 임기초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당초 폐쇄가 결정됐던 것을 오히려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확장이전한 만정지점의 하나로마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50㎡ 규모의 작은 매장에서 일 매출 1600만원을 기록하고, 하나로마트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인정받으며 조합경영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365코너 신설 등 본소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한 서충주농협은 올해 마트확장과 함께 장례식장 신축을 통해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한방무료진료와 1박2일 일정으로 농한기에 실시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견학 및 교육은 물론, 올해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설명회를 열고 조합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충주농협은 김병국 조합장의 유별난 경영방침에 따라 직원의 아내와 남편 등 가족을 1년에 두번씩 조합으로 초청해 김조합장이 직접 농협이 처한 현실과 역할, 농협의 목표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 및 간담회자리를 가진다. 일과가 끝나고 저녁시간에 모여 직원과 가족 등 90여명이 김 조합장에게 교육을 받고 다과 및 저녁식사를 같이한다.
직원생활을 거쳐 1998년 조합장에 당선돼 10년째 서충주농협을 이끌고 있는 김병국조합장은 “직원 가족들도 농협의 가족으로서 농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7년전부터 직원가족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싫어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지만 이젠 불만까지 터놓고 얘기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장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농협의 한가족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조합을 전이용하는 한편 주위에 농협과 농협의 역할 등에 대해 잘 이해시키고 전파하는 세일즈맨으로 김병국 조합장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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