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키 위해 2017년까지 해외 한식당의 수를 4만 여개로 늘리고 한식의 인지도를 프랑스식·일식 등과 더불어 세계 5위권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2017년까지 한식을 프랑스·이탈리아·중국·일본·태국 음식과 대응하게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담은 ‘한식세계화 비전 및 전략(안)’을 마련 중이다.

한식세계화 비전 및 전략(안)에 따르면 현재 1만개의 해외 한식당 수를 2012년 2만개, 2017년 4만개로 확대하고 외국인의 한식 인지도를 세계 5위권에 진입시킨다는 목표 아래 △한식의 전통 유지를 바탕으로 현지화 추진 △한식의 다양성 발굴 및 상품화 촉진 △한식의 고급 이미지 홍보 및 브랜드 세계화 △한식과 문화의 융합을 통한 고품격 문화 상품화 등을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농식품부의 정책방향도 한식의 교육·통계·R&D 등 인프라를 강화해 한식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식의 고급화·홍보·상품화 등 마케팅 역량을 향상시켜 한식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집중키로 했다.

# 세부 추진방향

우선 한식세계화 지원조직 구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창립된 한식 세계화 포럼을 확대하고 문화부·외교부·지식경제부·노동부 등 관계부처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품 포털을 통해 올해는 중국과 미국을, 내년에는 동남아와 EU 등을 대상으로 한식당 DB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진출 가이드북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전문 한식교육기관 및 한식조리사 육성 지원 강화를 위해 르 꼬르동 블루, ICIF, CIA 등 세계적인 요리기관과 제휴해 한식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한편 전문 한식 강사 풀을 구성해 조리·경영·서비스에 대해 현지 교육을 실시하고 조리사 수준별 등급제도 및 해외 진출 조리사 자격인증 제도 도입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식 R&D와 관련해서는 영양학적 균형과 음식궁합을 고려한 한식 세트메뉴와 현지화 된 한식 메뉴 및 표준 레시피를 개발하고 식재료 표준화 및 포장·유통 기술 개발과 다양한 소스개발 및 저염도 발효식품개발 등 양질의 한식을 공급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특히 외국 사례를 분석해 ‘해외 한식당 인증제’ 모델을 개발해 점진적으로 한식당의 고급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음식·식기구·서비스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World Best 한식 컨테스트’를 개최해 한식의 고급화를 촉진키로 했다.

이밖에 해외 전문지에 한식의 우수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게재하고 우리 식문화 전파의 장소로 활용할 ‘식문화 센터’ 건설과 한식과 어울리는 식문화 상품개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한식 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식품산업팀장은 “오는 10월 한식세계화 선포식을 통해 2017년 세계 5대 음식화의 비전 제시와 한식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실시함을 대내외에 선언하고 국내외 유명 음식전문가를 초청해 음식과 식문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식 컨테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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