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시장이 뜬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 및 AI(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먹을거리가 채식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단백질을 함유한 콩에 대한 관심은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 학교 급식에서도 단연 콩은 아이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쇠고기와 닭고기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의 고조는 올바른 두류 식품의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업체는 창립 이래 두부류 및 두부가공품 사업 역량에 힘을 쏟아온 (주)풀잎라인.

풀잎라인은 가치 경영과 환경 친화를 경영방침으로 삼고 고객 만족을 위한 고품질 제품생산에 꾸준한 설비투자와 철저한 위생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풀잎라인 정성택 대표는 2000년 4명의 종업원과 함께 24㎡(7평) 규모의 두부공장을 인수해 2001년 3월 (주)풀무원 두부 납품, 2006년 음료라인 신상품 출시, 그리고 올해는 종합 식자재 브랜드 인 ‘그린스푼’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 로하스 생활을 실현하라
식품기업들은 현명한 소비자들의 성향인 로하스(LOHAS) 생활을 실현키 위해 앞 다투며 달려가고 있다. 이는 풀잎라인도 마찬가지이다.

콩을 활용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식음료 문화도 선도하고 있다.

2000년 공장의 부채를 떠안고 인수한 정 대표는 “창립 초 회사의 경영이념을 ‘가치경영과 환경친화’로 정하고 비용절감과 증자를 통해 열악한 재무구조부터 개선해 나갔다”고 술회했다.

인수 당시 포장용 두부만을 생산해 OEM방식(주문자생산방식)으로 연간 5억 여원의 매출에 그쳤던 회사가 이제는 (주)풀무원에 연간 100억원 대의 각종 두부제품을 납품하면서 20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중견기업으로 발전했다.

유기농의 고소한 각종 두부와 여름철에 생산되는 콩국물을 비롯해 겨울철에만 생산되는 콩비지 등 8종류의 콩을 특화한 웰빙식품을 생산했다. 특히 국산 콩으로 만든 제품은 풀무원에 전량 OEM방식으로 납품했다.

2006년 3월에는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기준에 적합한 설비를 갖춘 초현대식 두부공장을 증축해 가동에 들어갔다. 또 그해 7월에는 25억원을 들여 콩으로 만든 음료를 출시하기 위한 생산라인도 증설했다.

정 대표는 직접 생산 라인을 구상하며 두류가공품 살균기인 레토르트기, 열탕 살균기인 열탕기, 금속 검출기, 시럽 살균기 등을 설계해 제조업체에 의뢰했다.

이는 단순한 생산에 의한 제품이 아닌 식품의 안전성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시설투자였다.

정 대표는 “품목의 다변화를 추구하는 종합 식자재 브랜드 ‘그린스푼’으로 새롭게 다가겠다”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