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 추석 이후 매기가 둔화된데다 재고누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내림세다.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경우 현재 신고·장십랑·원황·풍수종 등이 출하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거래물량중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고종이 조기출하로 당도가 떨어지고 추석때 각 가정에서 구입한 상품이 남아 있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지난주까지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된 물량은 하루에 35~60톤가량으로 평년보다 30%가량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지난 20일 신고 상품 15kg상자당 2만5000원선으로 예년가격에 비해 40%가량 낮고 장십랑도 상품 15kg상자당 1만3500원선으로 예년에 비해 절반가격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산지와 도매시장내에 저장된 물량과 기존에 예정대로 산지에서 출하되는 물량이 있어 도매시장내에 반입되는 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욱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과일담당은 “산지에 아직도 추석 대목을 대비해 일찍 수확한 배가 많이 남아 있어 저장물량이 소진되기까지는 시세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저장물량의 소진과 성출하기로 상품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중순이 되서야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감귤은 출하물량이 감소한데다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증가하는 등 상품성이 좋아 오름세다.
지난 20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된 물량은 39톤으로 지난해보다 절반수준을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 20일 하우스산 상품 5kg상자당 1만9500원에 거래돼 지난달 하순보다 2000원가량 올랐다.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관내 하우스감귤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과실무게와 당도 등이 평균이상으로 나타났다”며 “생산량도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중순부터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노지감귤도 생산량이 줄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용선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해거리 현상으로 노지감귤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6%가량 줄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평년보다 20~30%가량 높은 2만2000~2만4000원선을 이룰 것”으로 보았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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