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희망 살리기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사랑海 Summer Festival''이 지난 7일 태안 꽂지해수욕장과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렸다.

꽂지해수욕장에서는 ‘사랑海 Summer Festival Concert''를 통해 심신, 박남정, 손담비,한혜진 등이 출연해 흥겨운 음악을 선보였고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어촌체험행사 등이 펼쳐졌다.

#바지락 잡고 머드체험 하면서 바다사랑 키워가요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힐 수 있는 건 역시 ‘어촌체험’

매년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는 것도 바로 이 어촌체험이다.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태안 유류유출 사고의 자원봉사 손길을 TV로 보면서 서해안으로 휴가를 떠나야겠다고 마음먹고 참가하게 됐다는 한 참석자는 사실상 바다에 도착하기 전까지만해도 몇 달 전 바다에 둥둥 떠다니던 기름띠를 내심 걱정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착한 서해 바다는 너무나 깨끗하고 고운 백사장과 바닷물을 선보여주며 이와 같은 걱정들이 모두 기우였음을 증명해 줬다고.

특히 갯벌체험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들은 바닷가 체험 놀이를 너무 신나했다.

바지락이 발견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면 신나하는 아들을 보자 서해안으로 휴가 오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또 한번 들었다고.

머드체험도 정말 인기다.

남녀 노소할 것 없이 피부미용에 좋다는 머드를 서로 잘 바르려고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면 시커먼 머드로 얼룩진 재밌는 표정과 포즈를 담으려는 사진찍기 경쟁이 뒤를 따른다.

#숙박시설도 보다 깔끔하게 수준 업!

숙박시설도 깔끔하게 재정비됐다.

수협은 최근 가족단위 여행 시 펜션 이용이 보편화돼 있는 점을 감안해 어업인 운영 민박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6년간 행사를 진행해보니 고객들의 숙박시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졌음을 알 수 있었다”며 “숙박시설 수준을 높여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다를 테마로, 베이징 올림픽을 주 컨텐츠로

수협은행은 행사기간 중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을 주 컨텐츠로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광할한 바닷가에서 목청껏 소리지르며 응원할 수 있도록 올림픽 해변응원전을 펼치고 낭만적인 해변 재즈음악회도 준비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엄용수 수협중앙회 통합마케팅실장은 “행사기간 중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됨에 따라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림픽 축구 예선 경기(한국과 카메룬) 시청을 함께하며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협은행이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후원은행’ 인만큼 이를 충분히 활용해 수협은행 브랜드 홍보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협은 그동안 행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맨손고기잡기’, ‘바지락 채취’, ‘머드체험’등의 어촌체험프로그램과 행사지 주변 관광요소를 결합해 관광패키지를 만들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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