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발생한 태풍과호우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채소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정환) 10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배추는 이달에도 작황이 나빠 상품 5톤트럭당 350만원의 강세를 이루겠으며, 지난달 상승세를 보였던 무는 이달 공급량이 늘어나 상품 5톤트럭당 280만원선의 약보합세를 이룰 전망이다.
고추는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계속된 비로 작황이 나빠져 올해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12% 감소한 19만∼19만7000톤으로 추정된다. 또 연평균 도매가격도 화건 상품 600g당 5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은 중국 산동성의 마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30% 감소해 저율관세 수입쿼터물량 2만톤이 다 못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산 재배의향면적이 올해보다 12% 감소한 3만9600ha 내외로 조사돼 내년산 마늘 가격은 높을 전망이다.
양파는 생산량과 저온저장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6% 적어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으며, 오이는 이달 출하예정면적이 지난해보다 적고 작황도 나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파는 이달 중순까지는 kg당 1000원선의 보합세를 보이다 하순부터는 출하량의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겠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고추
작황이 나빠짐에 따라 올해산 고추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화건 상품 600g당 5000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이후 도매가격은 화건 상품 600g당 4350원선으로 평년보다 11% 높고, 지난해보다 24% 높은 수준.
이는 8월 중순부터 지난달 상순까지 계속된 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올해산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가량 감소한 7만4471ha이다.
예상단수는 지난해보다 7∼10% 감소한 10a당 255∼265kg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12% 적은 19만∼19만7000톤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올해 총공급량은 MMA 수입량 5908톤, 민간수입예상량 5000∼1만톤, 이월량 2000톤 등 총 20만3000∼21만5000톤으로 지난해산 공급량보다 7∼10% 적을 전망이다.
8월 현재 중국산 고추의 민간수입원가는 600g당 약 5400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중국의 고추 재배면적이 늘어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출하기인 12월부터 중국산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여 국내가격 상승시 민간 수입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마늘
내년산 마늘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공급량의 감소로 평년 도매가격보다 6%가량 높은 난지형 상품 kg당 20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평균도매가격은 난지형 상품 kg당 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낮은 수준이었고 한지형도 상품 kg당 2250원으로 지난해보다 41% 낮은 수준.
한·중 마늘협상 결과에 따라 저율관세로 수입되는 중국산 냉동 및 초산조제 마늘이 지난달부터 수입되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저율관세 마늘의 수입쿼터는 2만톤이고, 최소시장접근물량(MMA)은 1만2000톤이나 중국 산동성의 올해산 마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30% 감소한 20∼22만톤으로 추정돼 수입쿼터 물량이 다 못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3만9600ha 내외가 되겠으며, 품종별로는 난지형이 11% 감소하고 한지형은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산 마늘 생산량은 올해보다 10% 적은 42만6000톤으로 예상돼 수입량 3만4000톤을 더하면 총공급량은 46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양파
올해산의 생산량과 저장량이 모두 지난해보다 적어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12월에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은 상품 kg당 6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kg당 426원으로 평년보다 9% 낮고, 지난해보다 10% 높은 수준.
올해산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산보다 6% 적은 87만8000톤이며, 저온창고 저장량도 지난해보다 6% 가량 감소한 38∼39만톤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 초에도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 수입량과 조생종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저장물량의 출고를 앞당기는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산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만8300ha 내외가 되겠으며, 조생종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32%, 중만생종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산 양파 생산량은 올해보다 22% 늘어난 107만톤에 이르겠다.
따라서 예상 수입량 1만8000톤을 더하면 내년산 양파의 총공급량은 109만톤 수준으로 올해산보다 22% 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
이달 고랭지무 가격은 출하물량의 증가로 상품 5톤트럭당 지난해보다 20% 가량 낮은 28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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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박유신
- 입력 2000.10.09 10:00
- 수정 2015.06.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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