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21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검역원 강당에서 ‘지구온난화대응 매개질병대책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국내 지구온난화 및 매개질병 전문가 4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주제발표를 맡은 최동윤 축산과학원 연구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축산분야에서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현황 및 저감방안, 연구현황 등에 관해 국내동향을 소개했다.
이어진 신성식 전남대학교 교수의 ‘국내 인수공통매개질병의 발생과 지구 온난화’ 주제발표에서는 개의 심장사상충과 동양안충 등이 매개곤충인 모기와 초파리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매개곤충에 의해 사람에게 전염이 가능할 수 있다
는 것과 레슈만편모충 같은 열대·아열대 기후에서 발생하는 기생충들의 발생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정연 질병관리본부 말라리아팀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말라리라 발생추이’를 주제로 국내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말라리아의 발생과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말라리아 관리,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관해 소개했다. 끝으로 강승원 검역원 세균과 연구관은 ‘인수공통기생충 리슈만편모충의 국내 감염률 조사’라는 주제로 지구온난화대응과 관련된 매개질병 중 국내 방생이 가능한 레슈만편모충이 국내 개에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발생률 결과를 발표했다.
정석찬 동물위생연구소 세균과장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관련 있는 매개성 질병에 대한 국가적 관리시스템과 열대매개질병의 진단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기자명 안희경
- 입력 2008.10.29 10:00
- 수정 2015.06.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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