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달 27일 한·영 국제공동연구를 수행중인 영국 수의연구청의 분자생물학부 부장인 오토 윈들 박사를 초청, ‘전염성해면상뇌증 분자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염성해면상뇌증이란 사람이나 동물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혀 결국 폐사케 하는 프리온 질병으로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소해면상뇌증(BSE)를 비롯해 염소의 스크래피, 사슴류의 사슴만성소모성 질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오토 박사는 전염성해면상뇌증 분자생물학적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수의분야 뿐만 아니라 일반의학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 전염성 해면상뇌증 분자생물학 분야에 대한 정보교류와 토론이 열렸으며 검역원은 향후에도 한·영 국제공동연구를 수행중인 영국 수의연구청과 지속적인 전문가 교류와 최신 연구동향에 대한 논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양창범 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 소장은 “국제적인 BSE 전문가와의 정보,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 BSE 연구기반을 다지는 것이 첫째 목표”라며 “나아가 국제적 현안인 동물 질병에 대한 연구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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