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등급판정소는 지난 10일 판정소내 대강당에서 2008년 현장연구조사과제 발표회를 갖고 소 4개 과제, 돼지 7개 과제, 닭 1개 과제, 계란 2개 과제 등 모두 14개 축종별 연구과제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의 주요 내용이다.

# 도체중량 420kg대 경락가 최고
‘한우 거세우의 장기비육이 농가소득에 미치는 영향’연구 결과 한우 농가가 도체중량 420kg대에서 가장 높은 경락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량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도매시장에 상장된 한우거세우 6만4196마리에 대해 월별 평균경락가격과 동기간 농후사료, 조사료의 월별평균가격을 기초 자료로 활용했는데 250kg 이상 체중대부터 20kg 편차를 두고 구간을 분할한 다음 육질등급별로 최고가격을 형성하는 구간대를 표본추출해 등지방두께, 배최장근단면적, 도체중량 등의 육량항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육질등급이 1++등급일 때 도체중량은 420.38kg~420.79kg으로 나타났고 등지방두께는 13.83~14.86mm, 배최장근단면적은 91.68~92.99㎠에서 가장 높은 경락가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육가격과 사료가격 변동에 따라 출하월령의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적정 출하월령 산출 결과는 지육가격 변동에 따른 적정 출하시기의 경우 지난해는 평균 지육가격 1만4909원(농후사료가격 271원, 조사료가격 229원)으로 131주령(30.5개월령)이었고 올 해는 9월말 기준, 평균 지육가격 1만4372원(농후사료가격 369원, 조사료가격 262원)으로 적정 출하시기가 105주령(24.5개월)로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육질 1+등급 거세시 85%이상 출현
‘돼지 육질 1+등급 도체의 육질특성 조사·활용방안 제고’ 연구 결과, 올 해 출하된 물량 중 39만1361마리를 분석한 결과 도체특성에서는 육질 1+등급이 거세에서 85%이상 출현했고 평균 도체중은 88.6kg, 등지방두께는 23.8mm로 지난해 보다 4.7kg, 3.3m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내 넓은 등근과 몸통 피부근 사이의 근간지방두께는 1+등급이 아래 등급보다 1~2mm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겹살의 두께나 배최장근의 길이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질 1+등급 출현율에 따른 농가의 수익성 부분은 모돈 100마리 기준으로 MSY 20마리인 농가를 비교할 경우 육질 1+등급 출현율이 30%인 농가가 육질등급이 평균수준인 농가보다 연간소득면에서 약 2000만원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품질(1+등급) 돈육 출현율 향상을 위해서는 △건강한 규격돈 돼지 생산 △근내지방을 향상시키되 과도한 근간지방이 생성되지 않는 종돈 개발 △암·거세 성별 분리사육 △성장단계별 적정 사료급여·출하일령 준수 △출하·운송 등 돼지 이송과 도축전·후 스트레스 최소화 등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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