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더바이어 주최로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3층 PT롬에서 개최된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한 집중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중론을 모았다.
서길남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회장은 “순창에 고추장 공장이 56개에 이르고 제주도 유자차 브랜드는 50여개에 달한다”며 “지역 내 경합을 떠나 해외시장 확보를 위해선 광역브랜드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식품은 자주 접해야 구매욕이 생기는 만큼 지속적인 홍보와 시식 행사를 통해 현지인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상문 농림수산식품부 수출산업진흥팀 사무관은 “농식품부는 농정의 최고목표를 수출에 맞춰 모든 정책과 사업에 수출 항목을 추가했다”며 “각 국가별로 조직화 ·규모화 되어 있는 단체와 연합회를 중심으로 파트너 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농수산물유통공사(aT) 해외전략부장도 “지자체별로 지역 특산품에 대한 브랜드가 난립해 제대로 된 브랜드 관리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한 광역브랜드를 만들어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까지 한국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처럼 과잉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키 위해 수출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그 일환으로 내년에 1차 생산물 수출업체 협의회를 구성해 창구를 단일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