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합사료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전년과 비슷한 1613만톤을 보인 가운데 일반 사료회사 시장점유율은 2.2% 줄어들고, 농협 시장 점유율은 6.6%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곡물가와 환율, 선임 폭등 등의 트리플 악재 속에 민간 사료회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데 반해 상대적으로 유동성 여력이 나은 농협의 경우 민간회사보다 사료값 인상폭을 적게 하면서 농협쪽으로 물량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사료협회와 농협중앙회,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1614만 8214톤과 비슷한 1613만 940톤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사협 물량은 전년보다 2.2% 줄어든 1055만 4557톤, 농협 물량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538만6159톤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126만 9442톤으로 업계 1위를 고수했으며 CJ제일제당(수퍼피드 포함)이 97만 9171톤으로 2위, 천하제일(제일사료, 제일곡산, 천하제일)이 86만 6694톤으로 3위, 우성사료가 64만 6934톤으로 4위, 대한제당이 61만 1226톤으로 5위에 각각 링크됐다.

6위는 한국축산의 희망 서울사료(47만 970톤), 7위 대상팜스코(43만 6280톤), 8위 대한사료(42만 224톤), 9위 삼양사(35만 7718톤), 10위 두산생물자원(34만 1697톤) 이다.

홍순찬 사료협회 기획팀 부장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축산물 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가축 사육마리수는 줄지 않음에 따라 사료 생산량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히고 “다만 시장은 민간회사 물량이 농협사료 물량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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