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국내산 소 소화제 개발에 성공해 연간 11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0일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에 따르면 배합사료를 다량 섭취하는 젖소 착유우, 한우 비육우의 소화불량과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화조정제인 액상형 소 소화제(탄산칼슘)가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소화제는 조개껍데기 같은 패류에 물리, 화학적 조작을 통해 탄산칼슘 성분을 추출해 낸 액상형 소화조정제로 사료급여 제한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소를 키우는 농가들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 분말형 중조를 소화제로 사용하고 있는데 나트륨 성분 때문에 사료 섭취시 제한 급여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다.

농진청은 이번 소 소화제 개발로 액상중조를 저렴하게 생산, 사료회사와 농가에 보급할 경우 사료업체와 농가의 비용절감액이 해마다 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연간 3만3000천톤(11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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