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산이 최근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머리를 맞대고 농협과 축산관련단체가 공동대응해야 한다”며 “생산자를 비롯해 연계된 종사자들의 고민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축산단체장들과 농협중앙회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장들은 농협중앙회가 해당 품목과 단체에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동준 한국단미사료협회장은 “사료자원개발은 해외보다는 국내에다 해야 한다”며 “해외시장개척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어 국내 자급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농협이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은 “한·EU FTA 타결이 임박해 양돈은 지금 초상집 분위기이다”면서 “유럽의 높은 벽은 생산쪽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니 농협 축산경제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규태 한국유가공협회장은 “우유 집유일원화도 중요하지만 현재 소비가 최우선 해결과제”라며 “올 들어서도 6.9%가량 소비가 감소하고 있어 농협이 소비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실중 한국육가공협회 부회장은 “육가공은 후방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절대적이므로 육가공의 발전이 축산업 발전의 지름길”이라며 “우수햄과 소시지,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해 목우촌이 메카가 되도록 농협이 정부와 함께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은 이밖에 △방역관련 지원중복문제 해소 △양봉, 양록, 오리 품목 관심·지원 개선 △한우 소고기이력제 사업 집중 △도축장구조조정분담금 성실 납부 △우유 유질 감안 저온살균 확대 △질병관리, 소비자 신뢰 확보 △전문수의사 양성 등에 농협이 더욱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토의된 과제에 대해 농협사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축산경제부문의 기능 축소 등을 제안한 농협 매킨지보고서에 대해서는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