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조합장들은 지난 1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회의를 갖고 농협중앙회의 신용과 경제부문 분리 내용을 골자로 한 농협개혁위원회의 사업 추진 방안과 농협 축산경제부문을 축소시키는 것을 포함한 매킨지보고서의 농협운영쇄신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조합장들은 이 자리에서 “농협개혁위원회의 사업 추진 방안과 관련해 정부의 일방적인 신·경 분리방안 등을 농협이 과연 그대로 수용해야 하느냐”며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무시하는 정부의 개혁방안에 축협 조합장들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경우 농협 개혁방안은 유명무실하게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또 “농협의 개혁 방향이 경제사업의 활성화에 있는데 매킨지 용역보고서는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농·축경제부문 통합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혀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가치를 비롯해 축산업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장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축산업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보장될 수 있는 방향으로 농협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대응책을 전국축산발전협의회(회장 김대현 인제축협조합장)에 위임키로 하고 축협 조합장들의 강력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나가기로 했다.
